중국 공산당이 자본가에 이어 종교계 인사의 입당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일간 중국시보는 25일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 내년 가을에 열리는 제 16기 전국대표대회(16대)에서 종교계 인사들의 입당 문제가 장쩌민 주석의 주요 보고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중국시보는 최근 당내에서 종교인 입당을 둘러싼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당 지도부는 종교가 사회안정에 건설적인 작용을 할 지를 집중 토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판 부주임의 글이 지난 10월 1일 국경일 전 작성돼 장 주석과 주룽지 총리, 후진 타오 국가부주석 등 지도부의 심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16대에서 차기 지도자 자리에 오를 후 부주석 계열인사인 판 부주임의 글이 그동안 당이 '아편'으로 규정해온 종교에 대한 통제 완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풀이 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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