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 위저즈의 9연승을 이끌며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지구 3위로 끌어올리는‘마법’을 발휘하고 있는 마이클 조던(38)에 대한 언론의 찬사가 활발하다. “개인능력뿐 아니라 팀 공헌도에서도 조던만한 선수는 없다”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의인터넷 사이트에는 코비 브라이언트(23ㆍLA 레이커스) 앨런 아이버슨(26ㆍ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빈스 카터(24ㆍ토론토 랩터스) 등 신세대스타 3인방과 조던을 득점력과 팀 득점 기여도 면에서 비교한 칼럼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조던은 최고의 득점력을 지녔다
득점 능력에서 조던은 신세대 3인방을 능가한다. 카터와 브라이언트의 평균 득점은26.3점, 아이버슨은 28.6점이다. 조던은 현역 최고의 ‘득점기계’ 카터와 같은 나이 때인 87~88시즌 평균 35.1점을 올렸고. 8시즌 이상을 30점 이상씩 잡아냈다. 야투율에서도 조던의53.9%(90~91시즌)를 넘은 신세대 스타는 아무도 없다. 조던은 38세라는 나이를 잊은 듯 올 시즌에도 평균 21.2점(리그 11위)으로이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어시스트는 팀내 1위(5.3개), 리바운드는 팀내 3위(6.2개)를 유지하고 있다.
■조던은 최고의 팀 플레이어인가
조던의 전성기 때와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조던이 전성기였던 90~91시즌소속팀 시카고 불스의 경기당 득점은 106.3점이었다. 워싱턴의 올 시즌 득점력은 평균 94.8점. 팀 득점 기여도에서는 아이버슨이 조던을 앞서고,카터와 브라이언트는 조던과 비슷하다.
또 한가지. 조던이 평균 32.6점을 올렸던 93년 시카고 불스의성적은 57승25패였다. 조던이 야구를 하기 위해 첫 번째 은퇴를 선언했던 94년에도 시카고는 55승27패를 거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조던은위대한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팀 공헌도에서 조차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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