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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 철조망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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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 철조망 철거

입력
200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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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인왕산길, 북악산길등 북악스카이웨이 6km구간의 철조망이 33년만에 철거되고 말끔한 펜스로 교체됐다.서울시는 25일 사직공원∼창의문에 이르는 인왕산길3,120m 구간과 창의문∼보토현 3,040m구간의 흉물스런 철조망을 걷어내고 환경친화적인 담장형 녹색펜스로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또 북악스카이웨이 가로변에 좁은 흙길 산책로를 조성, 시민들이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부터 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근 철거된이 인왕산 내곽 철조망은 원래 1968년 김신조등 무장간첩들이 청와대 근처까지 침투한 `1.21사태'뒤 서울시 방위성금을 모아 설치됐다.

이후 93년 문민정부들어 산능선 언저리까지 쳐져있던외곽 철조망 25km가 대거 철거됐었다. 내년 2월까지는 사직공원과 보토현의 마지막 400여m구간이 완전 정비된다.

시는 그러나 군에서 요청하는 보안상의 이유와 연간43건이나 발생하는 교통사고 빈발지역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폐쇄회로(CC)TV를 주요 지점에 설치키로 했다.

한편 시는 군당국의 협조아래 과거 인왕산에 있던 진지와 벙커들을 철거하거나 화단으로 꾸몄으며 시내 길모서리 진지들도 혐오감을 주지 않도록 자연친화적 소재로 바꿨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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