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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빈 사무실 늘고 있다

입력
200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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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으로 주택은 내 집 구하기가어려운 반면, 오피스빌딩은 빈 사무실이 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기업들의 외곽 이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25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www.R2Korea.co.kr)이서울시내 지상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3,000평 이상인 오피스빌딩 1,022곳의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4분기 공실률은 1.7%로 3분기의1.2%에 비해 0.5%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종로구, 중구 등 도심지역의공실률이 전 분기 1.9%에서 이 번 분기 3.1%로 뛰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테헤란밸리를 중심으로 한 강남지역 오피스빌딩도 벤처기업들의 꾸준한외곽 이주 바람에 0.9%에서 1.2%로 증가했다. 반면 마포, 여의도 지역은 0.6% 가량으로 3ㆍ4분기와 동일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한편 조사대상 오피스 빌딩의 4분기평균 전세보증금은 평당 359만원으로 3분기와 비슷했으며 지역별로는 도심지역이 49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테헤란로 422만원, 마포.여의도393만원으로 조사됐다.

보증부 월세계약 수준은 서울시 전체가평당 보증금 51만3,000원에 월세 5만1,000원이었으며 지역별로는 테헤란로가 보증금 59만1,000원에 월세 5만8,000원, 도심지역이보증금 58만9,000원에 월세 6만원, 마포.여의도 지역은 보증금 37만5,000원에 월세 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알투코리아 측은 “공실률이 상승한것은 경기의 본격 회복기까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외곽지역으로 이동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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