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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큰잔치,겨울을 달군다

입력
200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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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 성인핸드볼의 최강을 가리는 2001 핸드볼큰잔치가26일 개막돼 한달여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날 낮 12시 여대부의 상명대_한체대와의 경기로 시작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실업 4팀과 대학 5팀,여자부 실업 4팀과 대학 3팀 등 모두 16개팀이 참가한다.1차 대회는 대학팀의 경연장이다. 30일까지 계속되는 1차 대회에서 성균관 경희충남 조선 한체대 등 5개 남자 대학팀은 3장의 2차 대회 진출권을 놓고 바늘구멍 싸움을 벌인다. 상명 초당 한체대가 나서는 여대부는 3팀이 모두2차 대회에 나가게 돼 여유가 있다.

■남자 실업팀 모두가 우승후보

남자 실업팀의 전력 평준화는 이번 큰잔치의 최고 흥행요인이 될 전망이다.내년 1월3~18일 구미와 인천을 돌며 열리는 2차 대회에서는 지난 해 우승팀 충청하나은행, 라이벌 두산그린, 대표팀 출신 라이트백 이재우를 보강한코로사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직장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는 클럽시스템을 도입한 코로사는 조직력도 다듬어진 데다 선수 보강의 효과를 기대하고있다. 상무도 다크호스. 실업 4팀과 대학 3팀은 풀리그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4팀을 결정짓는다.

■여자부 대구시청의 독주가 이어질까

이탈리아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의 하위권으로 추락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진행되는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대구시청의 2연패가 유력하다. 대구시청은 올해 국제오픈실업대회, 코리안리그, 전국체전 등을 휩쓸었다.

라이벌로꼽히는 알리안츠 제일생명은 주포 이상은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전력이 약화됐다. 이상은은 핸드볼 큰잔치 여자부 최다골(588점)의주인공이기도 하다. 대구시청, 알리안츠, 제일화재, 광주시청과 여대부 3팀은 풀리그로 4강을 확정한 뒤 결승 토너먼트를 가진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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