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전야인 24일 세계증시는 ‘산타 랠리’ 없이 무기력한 분위기로마감했다. 오전 장만 연 뉴욕증시의3대 지수는 강보합세로 시작했으나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10035.13(-0.21), 나스닥 지수는 1,944.47(-1.36),S&P500지수는 1144.65(-0.24)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전날은 호전된 미시건 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이날은 크리스마스 상품이 예상외로 팔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미 경기회복의 지표인 소비관련 지표가 오락가락하면서 분위기는‘배드(bad) 크리스마스’였다.
납회까지 4일을 남겨둔 뉴욕증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뚜렷한 재료가 없는데다 투자자들이연말까지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겨 지수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사태 역시 이미 예상된악재라서 3년 전 러시아 디폴트 때와 달리 큰 충격이 없다.
유럽증시는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가 0.35%(18.20포인트) 오른 5177.40을,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6%(2.76포인트) 상승한4502.10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지만 거래는 한산했다.
국내 분석가들은 연말ㆍ연초 지수상승에 브레이크를 걸 변수가 많다며 투자전략을보수(매매자제)쪽으로 가져가라고 조언한다. KGI증권 윤세욱 이사는 “아르헨티나 사태가 엔화 약세와 이에 따른 원화의 동반약세를불러 환차 손을 우려한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를 할 수 있다”며 “배당자격을 확보한 주식들이 대거 출회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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