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위원회가 중ㆍ고교 체육특기자의 시도간 전학 규제를 폐지키로 하자전국 시ㆍ도 교육청이 학교체육 붕괴 우려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5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규제개혁위는 지난 14일 중ㆍ고교 체육특기자의 시도간 전학시 해당 지역 교육감의 동의를 받도록 한 ‘선수선발 및 등록에 관한 일반지침’을 폐지토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체육특기자도 자신의 희망에 따라 일반 학생처럼 자유롭게 다른 시도로 전학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각 교육청은 교육감의 전학 동의제도가 폐지되면 지방의 우수선수에 대한 도시 학교들의 스카우트 경쟁이 과열돼 학교체육이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며 폐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각 교육청은 최근 규제개혁위의 폐지방침을 재고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문화부와 대한체육회에 보내는 한편, 재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보이콧하는 등 강경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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