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증권저축 가입자가 늘고 있다. 회전율 400% 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1~2년 묻어두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적지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투자자는 대부분 초보 투자자들이다. 초보 투자자는 주가의 등락에 심리적동요를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처음엔 장기 투자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더라도 결국 작심 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거의 예외없이 결심할 때만 장기투자자일뿐 실상은 단기 투자자화하는 것이다.주가의 등락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세표를 아예 보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될 수 있다. 한 장기 투자자는 자신이 산 주식을 증권예탁원에서 실물로 찾아다 장롱속에 숨겨 두거나 김장독처럼 땅을 판 뒤 항아리속에 묻어 둔다고한다. 그렇게 해야만 쉽게 팔 수 없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과연 자신이 현금화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지를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
박일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