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무용의 대모 육완순(68)이 오랜 만에 대형 창작품을 내놓는다.29, 30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무용극 ‘학아, 학아’를 선보인다. 그의 대표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버금가는 걸작을 목표로 준비한 의욕적인 무대다.
차범석의 희곡 ‘학이여, 사랑이여’를 무용극으로 만든 이 작품은 전남 목포 앞바다의 섬 삼학도에 깃든 비극적인 전설을 다루고 있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괴로워하던 남자가 꿈 속에서 자신을 옥죄며 추적하는 학들을 향해 활을 쏘았는데 그 화살에 맞은 학들이 바로 세 여인이었고, 그들은 섬이 되어 바다에 남게 됐다는 전설이다.
이 환상적인 전설을 육완순은 극적인 구성과 강렬한 율동의 춤으로 안무했다.
출연 류석훈 이윤경 김혜숙 장은정 최우석 등. 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4시. (02)765-5475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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