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B형 간염에 감염된 산모가 낳은 신생아의 경우 B형 간염바이러스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게 된다.25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보건원은 내년부터 B형 간염에 걸린 임산부가 출산한 아기에게 무료로 B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한 B형 간염예방법은 아기 때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라며 “예방효과를 높임으로써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차원에서 무료 접종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이나 정액, 침 등을 통해 감염되며 특히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일 경우 출산시 아기에게 전파되는 ‘모자간 수직감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완전히 퇴치하기 힘드는 데다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감염 후 몇십년 뒤에 피로감과 복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의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건원측은 설명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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