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남부와 북부에서 동시에바그다드로 침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군 내부에서 조차 소요 병력 규모 등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일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24일자)에서보도했다.뉴스위크는 미 합참이 이라크 남부와북부 국경에 각각 5만 명의 병력을 배치해 양쪽에서 바그다드로 진격하는 작전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략 분석가들은 이 정도 병력으로 충분한 지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현지 지역사령관인 폴 미콜라셰크 중장은 “바그다드 점령과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전복을 위해선 적어도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시 미국의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에 동원된 16만9,000명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군 고위 관계자들은 조지W 부시 대통령이 그나마 10만명 병력을 파견할 결심이 섰는 지도 불분명한데다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는 탈레반군과 달리 고도로 훈련된 조직이고,쿠르드족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후세인과 공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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