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까요?”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서울에 눈발이 날리면서 기상청에는 ‘얼마나 눈이 더 올것인지’를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경품을 주거나 숙박료, 입장료를 받지 않겠다며 대부분의 쇼핑몰, 백화점, 호텔, 콘서트등에서 ‘눈 마케팅’을 벌였기 때문.
기상청에 따르면 24일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 사이에 전국에 눈이 오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적설량도 25일까지 울릉도 10~20㎝, 강원 영동ㆍ제주 산간 5~10㎝, 충청 이남 1~5㎝(많은 곳 8㎝ 이상), 경기1~3㎝ 등 적지 않은 데다, 강원 영동과 울릉도, 제주 산간에는 24일 밤 대설주의보까지 내렸다.
하지만 서울에는 24일 눈이 쌓이지 않아 실제 행운을 차지할 고객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과 LG홈쇼핑이 24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 서울관측소 기준 적설량 1㎝ 이상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이밖에 KT(한국통신)은 24일 서울 지역2.4㎝, 삼성몰은 25일 서울 지역 1㎝ 등 화이트 크리스마스 행사를 벌인 업체 대부분이 서울 지역 적설량을 경품 기준으로 내걸은 것.
기상청은 “24일 오전 세 차례 서울 지역에 굵은 눈발이 날렸지만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면서 “경기서해안 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곳에 따라 많게는 3㎝ 정도의 눈이 올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은 25일까지 눈이 더 이상 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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