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추억속 전통놀이 그림으로 부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추억속 전통놀이 그림으로 부활

입력
2001.12.25 00:00
0 0

차전놀이, 줄타기, 연날리기등 전통놀이를 그림에 담은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톡톡 튀는 전시기획으로 잘 알려진 서울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02-736-4371)는 내년 1월 2일~2월 8일 작가 14명이 참가하는 ‘흥겨운 우리놀이’전을 연다.

말띠 새해를 맞아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놀이를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꾸몄다.

구상화 추상화 조각 설치 등장르 구별 없이 전통놀이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회화 13점, 입체 4점을 전시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닭싸움을 표현한 작품 2점. 김용철 홍익대 교수는 좌우 화면을 나눠 한창 독이 오른 두 마리 싸움닭을 그렸고(‘두마리의 수탉-쌈’), 최성환씨는 눈꽃이 핀 마을에서 사람들이 서로 무릎을 부딪히는 흥겨운 닭싸움을 그렸다(‘초저녁’).

특히 최씨의 작품은 전통 문짝 위에 그림을 걸어 신년 분위기가 더욱 물씬 풍긴다.

기법상 특이한 작품도 있다. 서양화가 이흥덕씨는 아이들의 자치기 모습을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표현했고, 설치작가 이봉수씨는 쥐불놀이에 사용하는 구멍 난 찌그러진 깡통을 모아 출품했다.

조각가 김성래씨는 소나무와 후박나무로 장기판과 알을 만들었는데 졸(卒)과 병(兵)의 장기 알 높이가 서로 달라 눈길을 끈다.

이밖에 전시장에 걸린 전통놀이는 팽이치기(황순칠), 소싸움(박종경), 차전놀이(이홍원), 굴렁쇠놀이(오상일), 사자놀이(박순철), 연날리기(김선두), 풍물놀이(김봉준) 등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