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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영화'그랑블루' 실제 모델 잠수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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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영화'그랑블루' 실제 모델 잠수부 자살

입력
2001.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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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 블루’의실제 모델인 전설적인 프랑스 잠수부 자크 마욜이 이탈리아에서 목을 매 숨진채로 발견됐다고 23일 이탈리아 경찰이밝혔다. 향년 74세.산소 탱크 없이 물속 깊이 잠수하는 ‘프리다이빙’ 세계 기록을 여러 개 소지하고 있는 마욜은 엘바섬 카로네시(市) 자택에서 이웃들에 의해 발견됐다.

마욜은 화장해달라는 유서를 남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프리 다이빙 선수로 마욜과 교분을 쌓아온 움베르토 펠리자리는 마욜이최근 몇 달동안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1927년 상하이(上海)에서 출생한 마욜의 생애는 88년 제작된 영화`그랑 블루'에 잘 나타나있다. 마욜은 이 영화 대본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저서 `돌피누스(인간 속의 돌고래)'는 전세계 자유 다이빙선수들의 필독서가 됐다. 1976년 마율은 세계 최초로 산소탱크 없이 100m를 다이빙하는데 성공했으며, 1983년 105m를 잠수, 스스로 기록을 경신했다.

마욜의 기록은 펠리자리가 11월에 131m를 잠수함으로써 깨졌다.

/ 로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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