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산업의 침체로 올해 크게 위축됐던 벤처 투자가 내년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24일 중소기업연구원이 창업투자회사, 대기업, 시중은행 등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털 150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투자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9.7%가 내년 상반기투자규모를 올 하반기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해 전체 266억원에서 올 상반기 95억원, 하반기 89억원으로 급감했던 투자액수도 내년 상반기에는128억원 가량을 기록, 올 하반기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투자유망분야(복수응답)로는 정보통신(33.5%), 문화콘텐츠(23.6%), 환경ㆍ바이오(19.9%), 부품소재 산업(14.7%) 등이 상위에 올랐고 멀티미디어(5.3%),의학(4.2%), 인터넷(1.0%) 등은 상대적으로 응답비중이 작았다.
투자할 벤처업체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사항으로는 ‘최고경영자(CEO)의능력’(25.1%)을 가장 많이 꼽아 ‘수익모델’(21.5%)이나 ‘시장성’(15.5%), ‘기술력’(12.0%) 등 보다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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