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4일 미국계 모건 스탠리와 프랑스계 투자회사 등 2곳에 서울 무교동과 적선동 사옥을 모두 1,1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현대상선 관계자는 “본사 사무실로 쓰고 있는 적선동 사옥의 지하 1층과5~12층은 다시 임대해 쓸 계획”이라며 “확보된 자금 중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 및 부채 비율 축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또 올해 안에 부산 및 광양항 전용부두 매각과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지분(7.2%ㆍ543만주)매각 등을 통해 총 6,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박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발행하는 등 기타 자구 계획까지 성사되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2조7,000억원인 부채를 내년 초까지 1조원 대로 줄일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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