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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잦은 술자리 가짜양주·바가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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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잦은 술자리 가짜양주·바가지 조심

입력
2001.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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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망년회 등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바가지를 씌우거나 가짜 술을 파는등 갖가지 횡포를 부리는 사례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비싼 술값에 항의하는 취객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수십만원 상당의 양주를 구입한 강모(34)씨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 등은 지난 22일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H유흥주점에서 정모(27)씨등이 “술값이 너무 비싸다”며 항의하자 정씨의 동료인 손모(24)씨를 인질로 잡고 빼앗은 신용카드로 근처 할인매장에서 87만원 상당의 양주를 술값 대신으로 구입한 혐의다.

이들은 신고를 막기 위해 정씨 등을 여관방에 가둔 뒤 강제로 윤락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취객을 상대로 싸구려 양주를 고급으로 속여 거액을 가로챈 업주도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구에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박모(26)씨 등 6명은 지난 10월부터 한 병에 8,000원하는 값싼 양주를 고급 양주병에 채워 16만원에 판매, 1억2,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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