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부터 부평구의 전 지역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고 있다.그러나 기존의 좁은 인도에 색깔만 달리해서 조성하는 자전거 도로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이다.
인도가 넓다면 인도의 절반을 자전거 도로로 조성하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 이용가능하지만 인도가 좁으면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내가 사는 동네의 인도는 좁은 편인데 무작정 일정한 면적의 자전거 도로를 깔다 보니 인도의 1/3은 가로수가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2/3는 자전거도로가 차지한다.
결국 보행자는 자전거 도로로 걸어 다닐 수 밖에 없으니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고 자전거 도로 조성 비용만 낭비한 셈이다.
구청의 관계자가 현장답사라도 했더라면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관계당국은 자전거 도로 조성시 활용빈도가 높은 자전거 도로가 되도록 현장을 찾아 주변 환경을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 정영만ㆍ인천 부평구 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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