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재테크의 꽃으로 떠오른 장기증권저축을 이용, 세제혜택을 받으려는 사람은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이 상품에 이달 29일까지가입해야 올 연말정산에서 가입금액의 5.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00만원 가입자라면 55만원, 최고 한도인 5,000만원가입자라면 275만원까지 세금이 절약된다. 세액공제만도 은행이자를 능가하는 셈이다. 또 내년에는 7.7%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그러나 장기증권저축은 연간 회전율 400% 이하, 주식비중 70% 유지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전문 투자자가아니라면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
현재 증권사들이 내놓은 장기증권저축 상품은 투자 성향에 따라 액티브형, 인덱스헤지형, 안정형 등 세가지로 나뉜다. 액티브형이가장 공격적이라면, 안정형은 가장 보수적이다. 현재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내년 주가전망을 보면 지금보다 30~40% 높은 850~900까지는 상승할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주식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투자자라면 공격적인 상품에, 세제혜택에 초점을 두겠다는 투자자는 안정형 상품에 가입하는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장기증권저축은 대부분 10월말에 설정됐는데, 이 기간중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12월20일 현재 수익률은액티브형이 14~18% 수준으로 가장 높다.
액티브형은 주가지수의 등락률을 따라가도록 핵심 블루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인덱스형이나 주식편입비중을 80~90%로유지하면서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고성장추구형을 말한다.
이보다 약간 보수적인 인덱스헤지형은 인덱스형으로 운용을 하되 선물이나 옵션 매도를 통해 주식투자의 위험을 관리하는 펀드이다.안정형은 현ㆍ선물간 차익거래로 원금손실 위험을 없앤 차익거래형이나, 액티브형으로 운용을 하되 손실률이 일정폭(대개 10%)에 이르면 보유주식을자동적으로 처분하는 로스컷형 등을 말한다.
안정형의 경우 자산운용을 통해 2~3%의 수익을 확실히 챙기고, 여기에다 세액공제를 더하면 통상 채권형 펀드의 기대수익률인연 6%보다 높은 8%이상의 수익은 무난하다는 게 운용사들의 설명이다.
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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