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으로 내정된 아돌포 로드리게스사아(54) 산후안 주지사는 23일 아르헨티나의 새 정부가 모라토리엄(대외 채무 지불유예) 을 선언하는 것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로드리게스 사아 내정자는 이날 “외채에 대해 원금과 이자 지불을 즉각 중지하는데 찬성한다”며 “경제 위기타개를 위해 재정 긴축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외채에 대해 최대 3년 간의 지불 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르헨티나 의회는 상ㆍ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사아 주지사를 임시 대통령에 추천한 데 이어 이날 오전10시(현지시간)까지 표결을 통해 임시대통령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다수당인 페론당은 내년 3월 3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전까지 임시 대통령체제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급진당 등 다른 정당들은 2년 동안의 잔여 임기 동안 임시 대통령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등 3개 주에 대해 비상 사태를 재선포 하는 등 치안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째 이어진 소요 사태는 이날부터진정 기미를 찾고 있다.
그 동안 소요 사태로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28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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