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대부분 지방의 건조주의보 발효일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ㆍ경기 지역의 경우 봄가뭄의 여파로 3월12일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5월7일까지 56일간 계속된 것을 비롯, 지난 22일까지 총 88일간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건조주의보 발효일수가 작년의 70일보다18일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남과 충북도 각각 작년보다 22일이 늘어난 87일간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역시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경북의 경우 3월7일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61일간 지속되는 등 올들어 건조주의보 발효일수가 100일을 기록, 작년(55일)의 2배에 육박하면서 약 3.6일만에 한번꼴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밖에 올해 지역별 건조주의보 발효일수는 ▦경남 91일 ▦강원(영서) 89일 ▦전북 82일 ▦전남 81일 ▦제주 39일 등이다. 강원 영동지방의 경우 발효일수가 100일로 작년의 105일에 약간 못미쳤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50% 이하이고 하루 최소습도가 30% 이상이며,하루 최대 순간풍속이 초당 7㎙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