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년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년에는 경기 호전 기대심리로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예상한대로 금리가 상승한다면 채권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자는 원금을 손해볼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장기 투자보다 3개월 정도의 단기로자금을 굴리다가 금리가 고점에 이르렀을 때 장기 확정금리 상품이나 채권형수익증권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10월 이후 급등세를 유지했던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도 높다. 온갖 악재가 쏟아진 지난 2년여동안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져왔고, 선진국과우리나라의 경기불황이 정부의 적극적인 금리정책과 재정정책 시행으로 바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들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로작용할 것이다.
2·4분기에는 주가지수가850~90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큰 장도 기대가 된다. 따라서 연초부터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 나가자. 근로자와 자영업자는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판매하는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 첫 해에 가입액의 5.5%, 둘째해에 7.7%를 세액공제 받는다.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는 내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고 전세계약을 변경하는 짝수해라는점도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은 내년 2월부터 아파트 청약 1순위자가 대거 쏟아지는 만큼 눈높이를 낮춰 가급적 빠른 시일내 내 집마련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내년 말까지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사람은 연 6%의 낮은 금리로 최고 7,000만원까지 20년 장기대출이가능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을 활용하자. 신축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받고 구입 후 5년 이내 팔 경우 양도세도 전액 면제받는다.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02)73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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