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는 5,000년 전부터 마셔 온 가장 오래된 음료다. 차는 커피, 코코아와 함께 세계 3대 음료로 꼽히며 세계 음료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발효시키지 않은 찻잎으로 만든 녹차가 최근 뇌졸중으로 인한 뇌 손상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레이먼드 스원슨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녹차 잎에 들어 있는 갈로탄닌과 노보탄닌-B가 뇌졸중으로 인한뇌 손상을 줄여준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녹차의 주성분은 카페인, 탄닌, 비타민C 등이다.
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은 “이러한 성분들은 고혈압, 동맥경화, 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알코올 해독등 다방면에 걸쳐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특히 녹차 성분 가운데 폴리페놀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미국 의학 전문지 ‘세포생화학지’에 발표됐다.
폴리페놀은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은또 관절염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카리크 하키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에 녹차의 폴리페놀을 투여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관절염 발병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녹차는 찌꺼기도 쓸모가 있다. 녹차 찌꺼기로 만든 베개를 베고 자면 녹차 향기가 편안한 잠을 유도한다.
또 녹차 찌꺼기를 냉장고, 식기통에 넣어 두면 악취가 사라지고, 구두 속에 넣어두면 악취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녹차 찌꺼기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잘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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