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영남지역 출생자의 경우 80% 이상이 출생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반면 호남과 충청지역에서 태어난 사람은 절반 가량이 타지역으로 옮겨가 살고있다.또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통근ㆍ통학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4분(왕복기준)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23일 발표한‘2000년 인구ㆍ주택 총조사-인구이동’에따르면 서울ㆍ경기ㆍ인천 등수도권 지역 출생자(1,340만9,000명) 중91.1%(1,220만명)가수도권에 살고 있으며,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등 영남지역 출생자(1,412만6,000명)는80%인 1,131만1,000명이 영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반면 광주ㆍ전북ㆍ전남 등호남지역은 870만2,000명의 출생자 중 54.8%인 476만9,000명만이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충청지역(대전ㆍ충남ㆍ충북)은 632만명 출생자 가운데 44.7%인 283만1,000명은다른 지역에서 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12세 이상 인구의 63.1%인 2,360만9,000명이 매일 학교와 직장으로 통근ㆍ통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하루 평균통근ㆍ통학시간은 1시간4분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시간20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인천(1시간18분), 경기(1시간14분),부산(1시간12분)등의 순이었다.
통근ㆍ통학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가 28.6%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27.5%), 도보(26.1%),전철ㆍ지하철(6.3%) 등이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인천ㆍ경기 등 다른시도에서 108만7,000명이 통근ㆍ통학을 위해 서울로 들어오는 바람에 상주 인구에 대한 주간인구 비율인 ‘주간 인구지수’가 105에 달했다.
서울 다음으로는 충남(104), 경북(103),경남(102) 등이 높았다. 대도시 지역 중에서는 서울 중구(292), 서울 종로구(216), 부산중구(191), 대구중구(168) 등의 ‘주간 인구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한해동안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892만2,000명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 인구5명 중1명이 이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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