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ㆍ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김필규ㆍ金弼圭 부장검사)는 23일 1999년 4월부터 8개월여에 걸친 수사 결과와 동방주택 사장 이영복(李永福ㆍ51ㆍ구속)씨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정ㆍ관계 로비혐의와 로비대상자를 상당 부분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자료를 바탕으로 특수부 검사 3~4명이 8개월에 걸쳐 정밀수사를 했었다”면서 “그 조사결과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로비대상자와 혐의를 압축하고 있다”고밝혀 ‘이영복 리스트’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혐의가 드러나 로비 대상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2년여 동안이나 잠적한 이씨에게 특별한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난해 이미 주택사업공제조합 전 총무이사 정모(60)씨 등 30여명에 대한 계좌추적작업 등을벌인 만큼 로비혐의 입증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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