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역사왜곡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 고교용 교과서‘신편 일본사’의 개정판이 내년 봄 문부과학성의검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요시다 노리히로(吉田典裕) 일본 교과서 노조 공투회의 부의장은 22일 도쿄(東京)대에서 열린 ‘한일합동역사연구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올 4월 출판사별로 문부성에 제출된 검정 신청본의 불합격 통보는 통상 7~8월에 이뤄진다”며 “이런통보가 신편 일본사측 출판사에 전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문부성이 검정 통과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신편 일본사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 교과서의 선구자격으로, 천황제에 의한 국가주의를표방한 1890년의 교육칙어 전문을 게재하고 태평양 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부성은 1986년 신편 일본사를 검정에 합격시킨 후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일자 4차례 재수정을 실시,최종 합격시켰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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