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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영향 대학생 10명중 4명 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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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영향 대학생 10명중 4명 휴학

입력
2001.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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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다 올 2학기 들어 휴학생이 1학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경기악화에 따른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 군입대나 해외연수, 취업에 대비한 외부교육 등으로 휴학하는 학생이 많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들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올해 10월1일 기준대학 재적생(在籍生)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의 휴학률은 30∼40%에 이르고 지방소재 대학은 4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는 전체 재적생 1만9,283명 중 38.3%인 7,382명이 휴학중으로 1학기(37.4%)보다 휴학률이 높아졌고, 고려대는 재적생 2만7,374명 가운데 9,326명(34.1%)이 휴학해 1학기(30.3%)보다역시 증가했다.

서울대는 2만7,133명 중 5,294명(19.5%)이 휴학해 1학기(17.9%)보다 늘었고, 성균관대도 휴학률이 36.5%로1학기(31.4%)보다 높았다.

연세대의 경우 1학기에는 휴학률이 26.1%였으나 2학기에는 30.6%로높아졌으며, 이화여대도 1학기 10.3%였던 휴학률이 2학기에는 14.6%로 증가했다.

이밖에 동국대 33.5%(1학기 31.2%), 서강대36.0%(1학기 31.6%), 한양대는 35.9%(1학기 33.5%), 홍익대 33.6%(31.3%)로 역시 휴학률이 1학기보다 높아졌다.

지방대의 경우는 평균 40% 안팎의 휴학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 모대학은 재적생 4,135명 중 50.2%인 2,074명이 휴학하는 등 휴학률이 50%를 넘는 대학이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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