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은 아르헨티나 사태에 동요하지 않고 있으나 세계 각국은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실물 금융시장 전반의반응은 대체로 담담하다. 아시아 금융시장에 당장 충격을 미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아르헨티나 외채 위기가 수개월째 계속됐기 때문에시장은 면역된 상태이며, 충격도 이미 대부분 흡수됐다는 평가이다.
중남미 채권시장에는약간의 여파가 있겠지만, 홍콩과 중국의 외환체제나 아시아의 달러채권시장에는 이렇다 할 충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충격이 가장 두드러지게나타난 곳은 남아공으로 환율이 가장 많이 뛰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르헨티나가 결국은 채무불이행사태에 빠지고 통화도 평가 절하할 수 밖에 없을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대 투자국인 미국은현지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브라질은 경제ㆍ사회적 상황이 아르헨티나와 다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위기가 자국까지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스페인은 이번 사태로 자국 기업이 피해를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필요하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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