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서울은행 인수를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서울은행 인수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동원증권 김용규(金容圭)사장은 21일 “동원그룹이 서울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수 방안은 외국계 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밝혔다.
김 사장은 “동원증권은차입금이 없고, 동원산업도 자금여력이 충분해 5,000억원 조달은 어렵지 않다”며 “그러나 아직 지분참여율 등 구체적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말했다.
김 사장은 또 “서울은행은기존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완전히 적립한 상태로 추가 부실 우려는 없다”며 “다만 소매금융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서울은행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이미 실사에 착수한 동부 컨소시엄을 비롯해 유럽계 투자회사인 HPI, 조흥은행, 외환은행 등 총 5곳으로 늘어났다. 게다가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조흥, 외환은행을 제외하고) 3~4곳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인수전에 뛰어든곳은 6~7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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