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군데 모두 지원한 수험생 36% 응답올 전문대 지원 수험생 10명 중 4명은 4년제 대학에 동시 합격하더라도 전문대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것으로 조사됐다.
또 90%에 가까운 전문대 지원생이 ‘취업률’과 ‘적성’을 학과 선택의 기준으로 내세워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 인기학과의 경우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21일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2002학년도 입시 전문대 지원 예정 수험생 5,537명을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중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함께 지원한 3,438명의 35.8%(1,232명)가 동시 합격 시 전문대에 진학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전문대 선택 응답 비율이 31%였다.
대학ㆍ학과 선택 기준으로는 전체 응답자(5,537명)의 53%가 ‘취업률’을 , 32.9%가 ‘적성’을가장 먼저 고려하겠다고 답해, 최근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심각한 취업난과 맞물려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또 ‘5회 이상 복수지원 하겠다’는 수험생이 지난해에 비해 7.1% 증가한 전체의 46.7%로 조사돼,수능 전국 석차 비공개로 인한 수험생들의 혼란이 전문대 입시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수험생수 감소로 전문대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6.71대 1보다 다소 내려가겠지만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 경쟁률은 지난해 보다 한층 올라갈 것”이라면서 “4년제대 입시에서 드러났던 입시혼란때문에 여러 번의 복수지원기회를 활용한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