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ㆍ朴榮琯 부장검사)는 21일 진승현(陳承鉉) MCI코리아 부회장이 지난해 대구은행의 자회사인 대구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은행 부행장 김모씨와 홍보실장 장모씨에게 인수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각각 수천만원씩을 건넨 혐의를 포착, 이들을 소환 조사중이다.검찰은 금품수수 여부와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행장등은 지난해 3월 진씨로부터 “대구금고 인수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다.
진씨는 자신이 지분 24%를 보유한 K건설을 통해 대구금고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 금고는 지난해 11월 예금지급 재원 부족으로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