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사태로 일정연기…BW금리놓고 추가 협의KT는 21일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13억1,780만 달러(1조7,028억여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를 발행하기 위한 계약을 주간사인 메릴린치, UBS 워버그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T가 발행하는 EB의 교환 가격은 주당 6만1,922원으로 KT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기준 주가 (5만1,559원)보다 20.1% 높다. KT는 해외 매각대상 정부 소유 지분 11.8%(3,677만183주) 가운데 8.8% 가량을 자사주 매입 형식으로 취득한 뒤 내년 1월4일 EB를 발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EB 매입을 신청한 해외 기관투자가가 250여개에 달한다”며 “중ㆍ장기적으로 채권을 보유할 수 있는 우량 펀드에게 우선 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갖기로 했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의 지분 매각 및 전략적 제휴 체결 발표를 26일로 연기했다. KT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의 비상사태 선포로 미국 국채(TB) 이자율이 3.5%에서 4.5%로 급등하는 등 시장 혼란이 심해 MS사에 발행할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적용될 금리를 놓고 추가 협의가 필요해 최종 계약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BW는 2년간 매각 금지, 1년간 신주인수권 행사 금지가 조건이며 주당 가격은 기준 주가보다 36.3% 비싼 6만9,982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