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새주거지 주민들 "난개발등 부정적 이미지"“이름짓기 진짜 힘드네”
경기 용인시가 대규모로 새로 들어선 주거단지의 이름 때문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수지 1지구, 수지 2지구 등 택지개발단지의 이름을 풍덕천 1동 등 행정 명칭으로 바꿨으나 현지 주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변경을 요구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24일 출장소로 승격되는 수지읍 관내 마을 주민들은 연일 용인시 인터넷홈페이지(http://city.yongin.kyonggi.kr)를 통해 이름 변경을 요구하는 ‘사이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가 확정한 행정 명칭은 풍덕천 1동(수지1지구), 풍덕천 2동(수지 2지구및 신봉지구), 동천동(동천지구), 상현동(상현지구 및 성복지구), 죽전1, 2동(죽전지구) 등 6개. 모두 리에서 동으로 승격된다.
그러나 풍덕천동에 속하게 될 주민들은 “풍덕천사거리가 상습 체증지역이어서 자칫 교통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현동 주민들도 “용인지역에서 가장 난개발이 심각한 상현지구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집값 하락 등의우려가 있다”며 “풍덕천은 수지 1, 2동, 상현동은 수지 3,4동으로 바꿔야 한다”고주장한다.
기흥읍 보라리 한국민속촌주변 S아파트 등에 입주할 주민들도 ‘보라매마을’이공군을 상징, 자칫 군인아파트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명칭 변경을 요구했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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