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점유율 9.7%…작년보다 감소우리나라 상품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일본 대만 미국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광둥(廣東)성과베이징(北京)ㆍ상하이(上海)시 등 수입시장 규모가 크고 경제가 발달한 지역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무역통계를 인용, 21일 발표한 ‘중국 지역별 수입시장 점유율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10월 말까지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제품의 점유율은 9.7%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3%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중국은 올들어 총 2,003억달러를 수입했으며 이 중 일본상품이 353억 달러로 17.6%를 차지했고, 대만(221억달러ㆍ11.0%), 미국(216억달러ㆍ10.7%), 한국(194억달러ㆍ9.7%)독일(113달러ㆍ5.6%)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한국상품은 중국 내 수입규모 1위인 광둥성 지역에서는 8.4%, 2위인 상하이에서는6.7%, 4위인 베이징에서는 5.4%의 시장점유율에 그쳐 중국전체 수입시장 점유율 평균치에도 못미쳤다. 수입규모 10위인 쓰촨(四川)성에서는2.3%에 그쳤다.
중국의 수입규모 기준 1~10위인 성(省)ㆍ시(市) 가운데 한국제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곳은 인천에서 가장 가장 가까운 산둥(山東)성으로 수입시장의 26.3%를 차지했다.
다음이 톈진(天津)시로 19.9%, 랴오닝(遼寧)성13.9%, 푸젠(福建)성 10.5% 등으로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근접한 해안 지역이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가공제품과 반도체 석유화학 기계류등이 대부분이었다.
광둥성과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한국제품의 점유율이 낮은 것은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직접투자액이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작아 기계류 및 원부자재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 동향분석팀 이인호 팀장은 “수입시장 점유율이 높은 산둥 텐진 등에서 우리나라 기계류의 시장점유율이 8~18%로 높은데서 알 수 있듯 중국에서 직접 투자액과 기계류 수출 및 수입상품 점유율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수입규모가 큰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 등 시장개척노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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