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이상휘교수…네이처誌 표지논문 소개사람 등 척추동물의 얼굴 형태를 결정하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처음으로 발견돼 얼굴 기형 치료에 기여하게 됐다.
경상대 의대 치과학교실 이상휘(李商輝) 교수는 달걀 속에 두 개의 효소를 넣어 원래 광대뼈로 자라야 할 세포를 부리로 변환시켜 윗부리가 두 개 달린 병아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달걀 속에 투입한 물질은 나긴(noggin)과 레티노익 액시드(retinoic acid)라는 단백질이다.
그결과 부화된 병아리의 뺨 쪽에 윗부리에만 생겨나는 또하나의 난치(Eggtooth·알을 깨고 나올 때 사용하는 돌기)가 솟아났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20일자) 표지 논문에 실렸다. 이는 아직도 발생의 신비 중 하나로 통하는 얼굴 형태 형성과정에서 인위적인 발생변화를 유도한 것으로서 척추동물의 얼굴 형성과정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의 연구팀과 함께 수행했지만 이 교수가 연구기획 을 맡고, 추진해 제1연구자로서 네이처에 게재됐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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