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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장비 동원 라덴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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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장비 동원 라덴 수색

입력
200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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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보라 이잡듯이 뒤져미국은 19일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이후 처음으로 공습을 중단하고 오사마 빈 라덴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리처드 맥그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항공기들이 이날 164회 출격했으나 공습은 하지 않은 채 정찰과 구호물품투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인정찰기와 인공위성, 지상 장비 등 이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동원해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현재 특수 부대원들을 토라 보라 지역에 투입,반 탈레반군과 함께 수백 개에 이르는 동굴과 터널을 하나씩 수색하면서 빈 라덴의 행방을 찾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알 카에다 대원 수백 명이 토라 보라에서 도주하다가 파키스탄군에체포됐다“며 “300명 수용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던 칸다하르포로수용소를 5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 방송은 알 카에다포로들이 호송도중 경비병들의 총을 가로채 발포하는 바람에 알 카에다 포로 7명과 파키스탄 경비병 6명이 숨지고 버스는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이날 “빈 라덴은 이제 쫓기는 토끼신세”라며 “토끼는 사냥에서 쫓길 때 숨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연기몰이로 붙잡히게 된다”며 빈 라덴에 대한 확고한 추적 의지를 피력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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