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33) 스페인 왕세자가노르웨이 출신 모델 에바 샌넘(26)과 결별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가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 두 사람이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펠리페 왕세자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두 사람은 앞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결별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르피가로는 “숱한 논란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들의 만남이 노르딕과 라틴, 평민과 왕족, 신교와 구교의 결합으로서 내년의 가장 아름다운 결혼이 될 뻔했었다”며 둘의 결별에는 외국평민출신 모델과 왕세자의 결혼에 부정적이었던 스페인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들은 4년 전부터 사귀어왔으며8월 노르웨이 하아콘 왕세자의 결혼식 때 처음 공식석상에 함께 나타나 결혼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했다.
노르웨이의 기독교 평민 가정출신인 샌넘은 최근 스페인의 역사, 언어를 배우는 등 가톨릭이국교인 스페인의 미래 왕세자비 수업을 받았으나 그녀의 출신배경에 관한 국내 부정적인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르피가로는 분석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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