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티피는 동물과 대화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다.
이 능력 덕분에 티피는 카멜레온 레옹과 코끼리 아부, 표범 제이앤비 등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뱀과 살을 맞대고 놀면서, 새끼 사자 옆에서 잠을 자고, 영양과 얼룩말들과 대화를 나눈다.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티피 드그레글, 실비 드그레와 알렝 드그레 사진ㆍ이레 발행)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이 담긴 책이다.
나미비아와 보츠나와의 거대한 동물구역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티피는 동물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게 됐다.
10년 동안 동물과 어울려 살았던 티피는 자기 얘기를 글로 썼다. 티피의 글에 부모님이 찍은 사진을 함께 실어 책이 만들어졌다.
“네 살 때 나는 신디를 알게 되었다. 신디는 내 또래의 아기였다. 다만 비비원숭이였을 뿐이다…우리는 함께 아무 데나 기어올라갔고 우유병을 바꿔 먹기도 했다!”
작은 아이는 타잔처럼 아랫도리만 가린 채 표범과 뒹굴고 코끼리와 물장난을 친다.
동물과 어울리면서 티피는 ‘다투지 않는 사랑’이라는 것을 배운다. 동물은 자기가 가진 것만 갖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인간은 항상 다른 것을 바라면서 다툰다며 티피는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올해 열 한 살인 티피는 지금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다. 참새와 비둘기와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애썼지만 이제는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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