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프로축구 베로나전 전성기 기량 완전회복 과시호나우두(25ㆍ인터밀란)의 가공할 득점력이 되살아났다.
기나긴 무릎부상에서 회복된 브라질의축구스타 호나우두는 20일 열린 베로나와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홈경기에서 5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_0 완승을 이끌었다. 인터밀란은호나우두의 맹활약에 힘입은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승점31)로 올라섰다.
10일 브레시아전서 약 2년만의정규리그 첫 골맛을 봤던 그는 지난 16일 키에보전서 처음으로 전ㆍ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본격적인 재기를 알렸다. 이날 2골은 전성기의 기량이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리는 무대였다. 호나우두가 한 경기서 2골을 넣은 것은 99년 5월2일 AS로마와의 경기 이후 2년7개월 만.
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의선제골로 앞서가던 후반 5분께 세르지우 콘세이상(포르투갈)의 센터링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첫 골을 기록한 그는 불과 5분 뒤 전성기를 연상케하는현란한 개인기로 수비수 1명과 골키퍼를 모두 제친 뒤 쐐기골을 집어 넣으며 4만5,000여 홈관중을 열광시켰다.
96, 97년 잇달아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그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음에 따라 침체에 빠진 브라질대표팀은 단숨에 2002 한일월드컵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게됐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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