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이 산 종목은 모두 오른 반면 개인들이 선호한 종목은 반토막이 난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20일 올해들어 외국인이 지난 18일까지 모두 7조5,130억원을순매수, 외국인 보유 금액이 시가총액의 37%인 95조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올해들어 각각 3조575억원과 4조189억원을순매도, 외국인과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8,735억원이나 순매수했고 포철(1조718억원),삼성증권(4,909억원) 삼성화재(4,395억원) 국민은행(4,342억원) 등도 대규모로 사들였다. 또 해당 기간 주가 등락률을 보면 삼성전자가55.5%, 포철 47.1%, 삼성증권 58.6% 등을 기록, 외국인은 올해 한국시장에서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개인들이 순매수한 하이닉스(1조2,849억원), 한국통신(1,559억원),현대건설(1,185억원) 등은 각각 마이너스 54.2%, 마이너스 27.2%, 마이너스 64.5%의 주가 등락률을 기록, 개미들은 올해에도 반토막이났다.
한편 기관들이 가장 많이 판 포철(5,479억원 순매도)과 삼성전자(4,465억원순매도)는 각각 47.1%와 55.5%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들은 올해 ‘바보 투자’를 한 것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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