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양이 전주KCC를 잡고 9일만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서울SK는 여수코리아텐더를 물리치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동양은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특급 루키 김승현(8점 11어시스트 6가로채기)의 원활한 경기운영과 용병 듀오 마르커스 힉스(30점)와라이언 페리맨(19점ㆍ1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CC를 90_74로 꺾고 3연승, 14승7패로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전희철은 고비마다 13점6리바운드를 보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용병과 토종이 조화를 이룬 동양의 완승이었다. 승부는 일찌감치 동양쪽으로 기울었다. 동양은 1쿼터 초반 힉스의 골밑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든이후 힉스(13점) 김승현(8점) 페리맨(6점)의 득점 공세가 펼쳐지며 33-1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CC는 1쿼터서 3점슛 5개를 난사했지만모두 실패, 2개를 시도해 100% 성공한 동양과 대조를 이뤘다.
2쿼터서는 동양 전희철의 활약이빛났다. 전희철은 11점을 쓸어담으며 추승균(7점)과 캔드릭 브룩스(7점)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KCC에 59-40, 점수차를 더 벌이며 사실상승부를 결정지었다.
동양의 박재일은 2쿼터 종료0.8초를 남겨놓고 18㎙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재일의 버저비터는 역대 7번째. 역대 최장거리는 인천SK빅스(구 신세기) 조동현의 25㎙. KCC는 토종슈터 추승균(22점)과정재근(15점)이 분전했으나 용병 크리스 화이트(4점)의 부진과 브룩스의 3점슛 난사로 자멸했다.
여수경기서는 서울SK가 서장훈(34점12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조상현(21점ㆍ3점슛 2개)의 활약으로 여수코리아텐더를 94_90으로 물리치고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서울SK는13승8패, 공동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코리아텐더는 LG서 이적한 용병 에릭 이버츠가 32점 13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으나 말릭 에반스(14점)황진원(7점)의 부진으로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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