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문동후 사무총장 중심체제로 바뀔 전망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최근 불거진 조직위의 정몽준-이연택 공동위원장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체제를 사무총장 중심제로 전환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22일 문화관광부와 조직위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24일 조직위 위원총회에서두 공동위원장의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와대 주례보고에 이어위원총회에서 두 공동위원장의 위상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의 감독부서인 문화부의 이홍석 차관보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견임을전제로 “제도를 과감히 바꾸기보다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해 사무총장 중심제운영을 시사했다. 그는 “남궁진 문화부장관이 두 공동위원장을 만나 개별적으로 의견접근을 이뤘고 업무방침이 잘정리됐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석부위원장제 신설은 현실성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단일 위원장체제가 되어야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공동위원장제가 계속된다면 (두 위원장간에) 서열이라도 정해야 한다”고주장했다.
협회는 특히 “24일의 위원총회에서 단일 위원장제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분명히 밝힐 것”이라며 “공동위원장제가 태생적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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