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성탄절 메세지기독교계가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대주교는 “예수께서는 부유하셨지만 소외 받는 사람들을 위해 가난하게 세상에 오셨다”며 신자와 죄인, 비신자도 기뻐하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
정 대주교는 또 “새 천 년의 첫 해를 보내는 인류사회는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다”며 “예수께서 탄생하셨듯이 우리도 죄악에 물든 어두운 삶을 청산하고 내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만신 대표회장은 “하나님의 은총이 한국 교회와 북녘 땅을 비롯해 테러와 전쟁의 고통 속에 있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며“기근도, 테러와 전쟁도 그치는, 화해와 용서의 깃발이 나부끼는 지구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 총무는 “가장 절망적이던 때에 가장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신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의 외침을 뿌리치지 않으시며 우리로 하여금 평화를 만드는 투쟁에 참여케 하신다”며 “6ㆍ15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를 이행함으로 이 땅에 평화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20일 ‘기독교인들에게 드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예수의 탄생을 경축했다.
정대 스님은 “‘창조된 원형’을 되찾는 기독교적 노력이 지속될 때 인류 평화와 공영이 있음을 공감한다”며 “전쟁과 빈곤의 해소는 사랑과 정의를 구현하는 종교계의 사회적ㆍ종교적 노력이 있을 때 실현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기자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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