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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 / 종합대상 수상기업 - 국무총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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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 / 종합대상 수상기업 - 국무총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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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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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이다.

1992년 이후 D램 반도체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10년째 고수하고 있으며, 메모리 분야에서도 9년째 세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인RD램과 DDR D램 제품에서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 LSI분야에서는 통신칩, 스마트카드, LDI,SOC 제품 등 첨단 제품군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PC용 범용 D램의가격하락에 대응해 RD램과 DDR SD램, 256M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D램 시장의 제품 다양화 및 차세대 휴대폰시장을 겨냥한 저전력 SD램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업계 최초로정보통신 관련 국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규격인 TL9000(Telecommunication Leadership 9000) 인증을 획득, 향후 휴대용기기 반도체 분야 매출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1세기 반도체산업의 향방을 결정할 차세대 300㎜ 웨이퍼를 이용한 제품 생산에 성공, 이를 계기로 ‘반도체 절대군주’의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삼성전자에게 디지털이노베이션대상을 안겨준 모바일용 저전압ㆍ저전력 SD램 제품은 첨단 반도체 공정인 회로선폭 0.15㎛ 공정을 적용해 2.5V의 저전압에서 동작하는 반도체로,IMT-2000 휴대폰과 개인정보단말기(PDA), 디지털카메라 등 차세대 휴대용 가전기기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자체개발한PASR(Partial Array Self Refresh) 및 TCSR(Temperature Compensated Self Refresh) 기술을이용해 대기 모드 상태에서의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 대비 10% 수준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술인CSP(Chip Scale Package) 기술을 채택, 제품 크기를 기존 제품의 절반 으로 축소했으며 저전력 SD램 개발을 통해 23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제품 종류도 256Mb, 128Mb, 64Mb 등 탑재 제품 특성에 맞도록 다양화시켰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SD램 제품을국제전기전자 표준기구인 JEDEC에 건의해 국제 표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 고유의 PASR 기술도 국제 표준으로 채택시켜 휴대용 기기용 SD램 시장의 주도권을 이미 확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SD램과 DDR D램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일시적인 공급감소가 아니라 시장 수급구조 자체의 개선에 힘입은바 크다”며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치고 대세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내년 사업전망은 더욱 밝다”고 밝혔다.

■윈스테크넷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ㆍwww.wins21.com)은정보보호 시장이 한창 뜨겁게 달아오르던 지난해 초 침입탐지시스템(IDS) ‘스나이퍼’를시장에 선보인 것을 계기로 보안시장 최강의 IDS 개발업체로 자리잡았다.

윈스테크넷은 스나이퍼가 출시되기전까지만 해도 창립 6주년이나 된 ‘고참 벤처’의 면모를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가감없는 고백이다.

1996년 회사 창립 이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룹웨어,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고급 솔루션을속속 출시했지만 시장 진입 시기와 마케팅에 대한 인식 부족, IMF 위기에 따른 유동성 부족 등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6년 동안 혹독히 배운보안업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2년6개월 간의 기술 개발 끝에 최고의 침입방지 시스템 스나이퍼를 탄생시킨 뒤로는 벤처업계 맏형의 위상을 톡톡히 세웠다.

스나이퍼의 성공은 수 차례의 공개 벤치마크 테스트(BMT)에서 이미 감지됐다.

98년 이미 IDS가 상용화했지만 2000년에야 모습을 드러낸 스나이퍼는 편리한 사용자 환경과 하이(high) 트래픽 지원, 우수한 탐지율 등을 무기로 순식간에 시장을 평정했다.

스나이퍼는 하나의 시스템으로최고 8개의 시그멘트(segement)를 지원하는 다중포트 기능이 가능해 비용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이 제품의 기술 외적인 강점으로는 유지보수및 적극적인 대고객 맞춤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또 정부평가 K4 인증이 진행중인 솔라리스와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리눅스 OS를 무리없이지원한다.

윈스테크넷의 스나이퍼는 지난해3월 행정자치부 초고속망에서 실시된 BMT에서 국가 초고속망 보안시스템으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말에는 행정자치부 전자정부 민원혁신 IDS 공급사로 지정됐다.

한국통신 사이버드림타운에는 기가비트 지원 IDS를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초고속 인터넷망 상에서 구현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IDS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통계청, ADD, 국방연구원, 데이콤, 정보통신부, 농림부, 굿모닝증권, 산업은행 등 150여개 사이트가 윈스테크넷의보안시스템을 채택했다.

윈스테크넷은 내년에는 국내IDS 업계의 선두를 굳힘과 동시에 해외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마케팅전을 펼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보안관리자 대상 보안교육 서비스를 실시하는등 체계적인 유지ㆍ보수와 기술 지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 김대연 사장은 “정보보안 시장은솔루션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이 사업방향과 영역을 결정하기에 애로가 많다”며 “윈스테크넷은 우직하게 IDS만을 추구한 결과 세계시장에서도 손색없는 제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내년에는 눈에 띄는 해외 사업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알티캐스트

디지털 데이터방송 솔루션 기업인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ㆍwww.alticast.com)는 세계시장에 한국 벤처기업의 기개를 떨쳤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해외에서 더욱 유명하다.

이 회사는 개방형 디지털 데이터방송 솔루션의 표준으로 사실상 확정된 유럽방식제품을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디지털 데이터방송 사업에서도 다국적 거대기업들을 누르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

알티캐스트가 개발한 솔루션은 디지털 데이터 방송을 구현하는 핵심기술로, 프로그래밍지식이 없이도 다양한 디지털 방송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저작 도구이다.

데이터방송용 서버 시스템부터 셋톱박스용 미들웨어까지 갖춘 'endto end' 종합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DVB-MHP, ATSC-DASE) 방식에 준하는 국제적인 디지털 데이터방송 핵심 기술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해리스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술ㆍ제품 개발,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 기업운영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알티캐스트의 주 생산품은 디지털방송의 신호를 송수신하는 소프트웨어.

디지털방송은 기존 방송에 비해 음질과 화질이 좋으며 채널 수도 크게 늘릴 수 있고 방송국이 보내주는 프로그램만 보는 게 아니라 인터넷처럼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꿈의 방송기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방송 신호의 송수신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알티캐스트의 소프트웨어는 미국식과 유럽식 표준을 동시에만족시킬 수 있다.

이는 전직원 120여명 가운데 4분의 1을 석ㆍ박사급 연구원으로 포진시키고 수년간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쏟아부은 끝에 올린 개가이다.

이 회사 지승림 사장은 "국제 방송전시회마다 찾아가 이름을 내건 것이 주효했다"며"세계 표준을 선점한 뒤 부단한 마케팅으로 회사를 알려나갔다"고 말했다.

알티캐스트는 2005년 매출을 2억5,000만 달러로 잡을 정도로 미래를 자신하고있다.

지난 1999년 창업한 이래 우수한 기술력과 독특한 마케팅 기법으로 세계 방송시장에서 무서운 신예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가격정책, 제품 출시 등 모든 마케팅 전략을 미국 현지법인이 결정한다.심지어 한국의 디지털데이터방송 솔루션 선정작업도 국내팀이 아닌 미국법인이 지휘 했다.

세계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선 글로벌 마케팅이 필수라는 판단아래 일찍부터 판매 타깃을 해외에 두고 국내시장은 세계시장의 일부분으로 간주했다.

알티캐스트는 최근 미국, 중국, 독일 등에 현지법인 및 지사를 설립해 마케팅 총력전를 펼치고 있다.

지 사장은 "기술개발에만 편중하기 쉬운 벤처기업도 기술과 마케팅의 균형감각을 찾는다면 빠른 시일내에 세계 일류기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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