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가 2010년까지 생산능력을 최대 9,750만톤 감축하기로 했다.이는 11월 현재 10억2,500만톤 규모인 세계 철강생산능력의 9.5%에 해당하는 규모로 각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은 물론, 미국의 통상법 201조(세이프가드)이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 40개 철강 생산국들이 참여,17~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고위급회의에서 향후 10년간 생산능력을 9,350만~9,750만톤 감축키로 합의했다고19일 밝혔다.
감축안은 2003년까지 6,100만~6,500만톤, 2005년까지 950만톤, 2010년까지 2,300만톤을 각각 줄이도록 했다.
정부관계자는 그러나 “노후설비를 감축하는 대신 고효율 설비를 증설할 경우 극단적인 경우 설비감축 합의 자체가 무의미해 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또 일본 등 상당수 국가의 감축설비 가운데 상당분은 이미 가동을 중단한 폐쇄설비로 알려졌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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