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린 다음날 아침도로와 인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어 있었다.출근하는 직장인과 등교하는 학생들 모두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걸어 다녔다.
다행히 지난 여름 공공 근로자들이 겨울 빙판길을 대비해 도로 주변 곳곳에 비치해 놓은 모래가 오전에 도로와 인도에 뿌려져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모래를 뿌린 후 모래주머니 봉투를 아무데나 버려둔다는 것이다. 모래가 담겨 있던 봉투는 남아 있는 눈속에 박히거나 바람에 날려 나뭇가지에 들러붙기도 한다.
또 도로 주변에 있다가 차량이 지나기라도 하면 갑자기 날아올라 차 앞으로 달려드는가 하면 차량 바퀴에 엉겨 붙어 위험할 때가 있다.
차를 몰고 아산시에 다녀오다 도로 주변에서 나풀거리는 봉투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운 일이 있다. 관계자들이 추운 날씨에 모래를 뿌리는 일로 노고가 많겠지만 주머니도 수거해서 도로주변을 깨끗이 해주었으면 한다.
/ 한혜숙ㆍ충남 공주시 유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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