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하장사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 프로씨름계에사령탑 교체바람이 거세다.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계속되자 팀을 새롭게 정비, 내년을 기약하려는 움직임이다.시즌 중인 5월 권철상 감독의 사퇴로 사령탑이 공석중인신창은 이준희 LG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 천하장사 황규연을 배출하는 등 모래판에 돌풍을 일으켰던 올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이준희 감독의 자리 이동은 김진 신창구단주와의 오랜 인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천하장사대회 직후 박진태 감독을 자진 퇴진시킨 현대는김칠규 코치의 승진과 외부인사 영입안을 놓고 고민하다 19일 김 코치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제17대 천하장사를 지낸 김 감독은 1986년 현대에입단, 94년 은퇴할 때까지 간판선수로 활약했고 코치부임 후 지도자로서 역량도 인정 받았다.
이준희 감독 퇴임으로 새 감독을 임명해야 할 LG는차경만 코치의 승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속씨름 원년멤버로 금강급 선수로 활약했던 차 코치는 11년째 LG에 몸담으며 박광덕 이기수 김경수김영현 등 스타급 선수들을 길러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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