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의 정몽준ㆍ이연택 공동위원장이 최근의 심각한 갈등관계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화해했다.두 위원장은 19일 서울 파이낸스빌딩에서 열린 제58차 월드컵조직위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연택 위원장은 전날 열린 정몽준 위원장의 출판기념회 및 후원회가 성황을 이룬 것을 축하하며 “최근의 언론보도로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정 위원장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준 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언론에 우리의 관계가 갈등으로 비쳐진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축구협회의 결의문 발표는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두 위원장은 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집행위원들은 “그동안 무척 우려했는데두 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집행위원회는 자료편찬부 신설, 운영국의 안전부를 사무총장실 직속의 안전팀으로 개편, 직원 18명 증원 등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유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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