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황금 광고판’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한번 세계 골프용품 시장을 출렁거리게 할 전망이다. 세계의 유수 골프용품 업체들은 나이키가 우즈의손에 자사 브랜드 클럽을 쥐어주기 위해 적극 공세를 펴자 비상이 걸렸다.나이키는 우즈를 앞세워 골프의류와 신발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지난해US오픈 때부터 볼까지 자사제품을 사용케 하는 데 성공, 볼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왔다. 아이언의 경우도 우즈는 이미 나이키 제품을 시험 사용하는등 클럽교체를 위한 예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이키측은 빠르면 내년부터 자사브랜드 아이언으로 플레이하는 우즈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나이키 아이언은 데이비드 듀발이 올해 브리티시오픈 때 PGA투어 선수로는처음 사용, 메이저대회 첫 우승까지 이끌어내자 주목을 받았다. 이에 고무된 듀발은 PGA챔피언십 때는 드라이버와 우드까지 나이키제품으로 교체하기도했다. 우즈는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3연패(連覇)를 달성할 당시까지만 해도 미즈노 아이언을 쓰다 프로전향과 함께 타이틀리스트로 아이언을 바꾼 뒤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나이키는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서 열릴 국제골프용품박람회에서일반에 첫 선을 보인 뒤 3월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우즈가 클럽마저 나이키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한 경쟁 브랜드들은 클럽시장에서도또 한번 된서리를 맞을 전망이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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