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해 도굴당한 고구려 고분 벽화 중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삼실총(三室塚)과 장천1호분 벽화 관련 수사에 착수, 도굴문화재의 행방을 알고 있는 관계자의 소재를 확보, 추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도굴벽화를 누가 갖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자가 중국에 있고, 이 관계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 관계자의 국내 귀국여부에 대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도굴벽화가 국내에 있는지 등 소재가 불분명하고 단지 중국 소재 관계자의 행방을 쫓고 있는 만큼 사건의 전모는 이 사람의 신병이 확보돼야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고구려 고분에서 도굴된 장물이 서울 장안동 일대 고미술상에 있다는 중국 선양 주재관의 첩보보고에 따라 일선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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